[앵커]
올해 새로 개발될 검정 역사 교과서에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해 대한민국 수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을 함께 쓸 수 있게 됩니다.
교육부는 오늘 이런 내용의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내용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지영 기자!
오늘 공개된 게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인가요?
[기자]
사실상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 28일 공개했던 게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 본이고요.
이후 약 한 달간의 국민 의견 수렴 과정과 편찬심의회 심의 과정 등을 거쳐서 수정 보완해 오늘 확정 발표한 것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전자책, 이북(e-book) 형태로 공개됐는데요.
국민 의견 추가 수렴 과정과 연구학교의 현장 적합성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검정 교과서와 함께 사용한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입니다.
[앵커]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했는데 어떤 수정 의견들이 많았나요?
[기자]
교육부는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약 한 달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는데요.
모두 3,807건의 의견이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 등 뉴 라이트 계열 학자들의 '건국절' 주장이 반영된 내용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1,59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박정희 정부 미화 반대나 5.16 관련 내용 수정 등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앵커]
의견을 반영해 관련 부분, 달라진 게 있나요?
[기자]
교육부는 오늘 최종본을 공개하면서 국민 의견을 반영해 중학교 역사 310건, 고등학교 한국사 450건 등 총 760건을 수정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친일파의 친일행위와 제주 4·3 사건은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도 강화했다는 겁니다.
또 새마을운동의 한계도 서술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객관적 사실관계에 명백한 오류가 있었던 부분만 수정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검정교과서 집필 기준에는 관련 표현을 '대한민국 수립'이나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다양하게 서술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게 눈에 띄는 정도입니다.
[앵커]
이제 곧 3월 새 학기 시작인데 올해부터 국정교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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